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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성공, 더 큰 선물을 준 수원 메가스터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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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2-07 17:28 조회 1,93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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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13일부터 수능 당일까지, 6시에 일어나 12시 반에 자는 생활을 했다. 중학교 시절, 아니 당장 등원 전날만 하더라도 나는 하루에 12시간은 자야지 직성이 풀리는 그런 아이였고, 학교가 내 수면 시간을 앗아가며 쓸모 없는 활동을 시킨다고 생각해 학교를 인생에서 치워 버리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그런 아이였다.

자유로운 자퇴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정말 당연한 위기가 찾아왔다.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를 나왔지만, 정작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무책임하고 나태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뭐라도 해야 했지만 스스로는 할 수 없는, 그런 상태였다. 아무 이유도 목표도 없는 삶이었다.

그렇게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재수학원을 알아봤고, 누군가 나를 죄어 주어야 했기에 철저히 재원생들을 관리한다는 수원 메가스터디 재수정규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처참한 입학 테스트 결과와 함께 시작된 나의 개강일 새벽 여섯 시의 공기는 내 인생의 첫 여섯 시 공기이자 나를 완전히 바꿀 만큼 차가웠다. 은연 중에 이런 삶을 원했던 것일까, 나는 평소의 절반을 자고도 11시에 자습을 마칠 때까지 깨어있을 수 있었다. 첫날을 버텨냈기 때문에 남은 시간은 첫날처럼 보내면 됐다. 평소보다 1.5배는 긴 300일이었지만 이미 나는 대학을 가겠다는 목표가 있었고, 혹시 흔들리지 않도록 나를 잡아주고 공부를 도와주는 학원도 있었다. 나는 공부만 할 수 있었고 공부만 하면 됐다.

내 자유의지와 완전히 반대돼 보이는 재수생과 같은 생활을 내가 견뎌낼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때 어느 때만큼 자유로웠다(그러지 못했다면 진작에 뛰쳐나왔을 것이다).  하고 싶었던 물2 화2를 했고, 당연히 내가 싫어했던 수행평가나 대회 같은 것도 없다.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이번에는 내 넘치는 자유의지가 나를 방해하지 않았고, 학원이 방해하지 않게 했다. 자유라곤 눈곱만큼 없어 보이는 공간에서 오히려 유의미한 자유를 가지게 된 것이다. 수험 생활 동안 나는 목표를 위해서 자유를 이용해야 하고, 날 방해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울 깨달았다.

끝내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낼 수 있었던 이유는, 수원메가스터디학원이란 공간과 학원의 모든 분들이 내가 자유를 유의미하게 이용하도록 도왔기 때문이다(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의 존재 자체와 응원도). 재종반이면 감옥 같은 모습을 연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공부하려는 의지만 가지고 있고 당신의 목표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학원은 당신을 전폭적으로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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